마케팅을 처음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마케팅 외주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면서이다.
1. 마케팅이 온라인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것을 느꼈으며, 온라인, IT, 프로그램 개발이란 것은 무형의 가치를 만들며, 부가가치가 생기고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였고
2. 마케팅 또한 광고비를 어떻게 소진하느냐에 따라 효율의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3. 어떤 사업을 하든 마케팅은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배워두면 좋겠다
3가지 이유로 우선 시작하게 되었다.
프로그램개발 (고부가가치) + 마케팅 (고부가가치) > 고 부가가치 + 고 부가가치
광고대행사 이미지가 안좋은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과대광고, 순위보장 사기 업체 등이 업계의 물을 흐려놨기 때문이다.
마치 보험사, 중고차, 핸드폰 팔이 등 영업의 색이 뚜렷한 업종처럼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점이 마케팅/광고대행업이 더 좋다고 생각하였다.
마케팅을 불신하게 되고 안하는 업체가 많을수록 마케팅을 잘하는 업체는 경쟁업체와 큰 차별점 및 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너도나도 마케팅을 하고 광고비를 집행하게 되면 제로썸 게임이 되기 때문)
마케팅을 잘 한다는 것은 광고주의 업종과 적합한 매체를 선택하고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소진하는 것이다. 또한 전환이 안 이루어지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식당한테 맛이 없어서 전환이 안된다고 말을 해야하는데, 말하기가 어려울뿐더러 이해시키기도 어렵다. 식당 주인이 자기 음식 맛없다고 생각하면 파는 업체가 100곳중 몇 군데나 될까)
여기서 제일 어려운 것이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소진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아래 4가지 요소와 더불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진다.
1. 적합한 매체 설정
2. 타게팅 (연령, 지역, 관심사 등)
3. CPC / CPM 수치 설정
4. 상세페이지 수정 (리뷰, QnA)
이 4가지를 기본으로 다른 요소도 다 챙겨줘야하는데 솔직히 자기 제품이 아닌 이상 신경써주는게 어렵다.
그리고 모수, 표본이 많아져야 적절한 매체별 광고 집행 금액을 알 수 있는데 모수가 많아질때까지 광고비를 소진하는게 부담이 된다.
최소 100클릭 ~ 많게는 1000클릭 까지는 유입 되었을때 전환 (구매 혹은 문의)이 1건이라도 나올때까지 광고비를 소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낮은 입찰가로 광고 세팅을 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네이버 파워링크 같은 경우 2025.07.27 기준 최저 입찰가 (70원) 인데 70원이면 너무 노출이 안되서 광고비가 소진이 안된다.
그럴때마다 10원씩 올리면서 하루에 몇백원 정도는 광고비가 소진되게끔 세팅을 해야하는데 광고대행사 입장에서는 귀찮다.
(물론 자동화 툴이 있다고 하지만 광고비대비 ROAS, CPA 등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함)
그리고 월 광고비 1만원 쓰는 광고주보다는 당연히 100만원 쓰는 광고주 위주로 신경 쓸 수 밖에 없음
광고비도 광고비지만, 일단 모수가 충분히 쌓여야 광고비 입찰가를 올리든 내리든 상세페이지, 랜딩페이지, 소재 등을 점검하면서
이것저것 테스트가 가능한데 광고비에 너무 인색한 광고주는 호흡을 맞추기가 어렵다.
(물론 광고주 입장에서 돈만 나가고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공감된다)
세무사도 여러곳 써보면서 좋은 세무사를 찾듯이 광고대행사도 마찬가지다. 발품을 많이 팔아보면서 잘하는 혹은 나한테 결이 맞는(?) 대행사를 찾아야하는데 결국 이것도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인생에 대한 수업비이다.
(세무사도 변호사도 여러명 만나면서 내가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내가 조금이라도 알아야야 이 사람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평균 이하의 가격과 평균 이상의 실력은 깔고 가자 라는게 가치관인데 모르겠다 ㅎㅎ
(가격은 RPA와 같이 자동화를 통해서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함)
* RPA = Robotic Process Automation, 유사의미로 사용함
세금계산서 발행 + 입출금 확인 조차도 현재 프로그램으로 개발해서 직원을 1명이라도 덜 쓰려고 하고 있는데
그만큼 광고주한테 마진을 줄이며 직원들은 생산적이고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